‘오키나와 마무리’ 윤희상, “조금씩 올라오는 과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26 15: 09

SK의 우완 에이스 윤희상(29)이 2014년 시즌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오키나와 캠프를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며 올 시즌 기대치를 키웠다.
윤희상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다소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2회와 3회는 깔끔한 투구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윤희상은 경기 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나아지는 면이 있었다”라면서 컨디션 점검에 의의를 뒀다.
가지고 있는 구종을 전반적으로 점검한 하루였다. 윤희상은 “절반 정도는 직구를, 절반 정도는 변화구를 던졌다. 변화구도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모두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2회부터는 한결 몸이 가벼워진 듯 공격적인 투구와 좌우를 모두 활용하는 노련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이로써 윤희상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윤희상의 오키나와 캠프 성적은 3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29로 좋았다.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윤희상의 설명이다. 윤희상은 “아직 완벽하게 됐다는 느낌은 아니다. 조금씩 올라오는 과정이다”라고 자신의 현재 심정을 표현했다.
이제 윤희상은 귀국 후 시범경기 개막 전 치르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몸 상태가 훨씬 좋은 편이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상승세를 잇고자 하는 윤희상이 가벼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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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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