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호투’ SK, 한화 꺾고 연습경기 3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26 15: 37

올 시즌 오키나와 리그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SK가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SK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3이닝 무실점 호투, 그리고 8회 송창식의 폭투를 틈타 결승점을 얻으며 2-1로 이겼다. SK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3연승을 기록했다. 연습경기 성적도 7승2패1무로 호조를 이어갔다.
양팀 모두 주전 야수들을 몇몇 뺀 채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그런지 팽팽한 투수전이라기보다는 양팀 타자들이 상대를 공략하지 못하는 흐름을 주고받았다. SK는 1회 1사 만루에서 조인성의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고 한화 역시 1회 공격에서 윤희상을 몰아붙였으나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로는 양팀 투수들이 힘을 내며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그런 양팀은 7회 1점씩을 냈다. 한화는 7회 한상훈의 우익선상 2루타로 시작된 1사 1,3루 기회에서 추승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SK도 반격했다. 임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2루에서는 김성현의 좌전안타 때 임훈이 홈을 파고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점은 8회 나왔다. SK는 선두 김상현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고 조동화가 투수 앞 희생번트로 착실하게 주자를 진루시키며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대타 나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박진만 타석 때 바뀐 투수 송창식의 폭투에 힘입어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9회 이창욱이 한화 타선에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양팀 선발투수들은 1회에 약간 고전했으나 그 후로는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SK 선발 윤희상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오키나와 등판을 마무리지었다. 최고 구속 144km에 직구(18개), 슬라이더(9개), 포크볼(5개), 커브(2개)를 고루 던졌다. 한화 선발로 큰 관심을 모은 새 외국인 선수 케일럽 클레이도 1회 어려운 위기를 넘긴 후 2회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클레이는 직구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