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무실점’ 클레이, “1회 마운드 적응이 문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26 15: 45

첫 선을 보인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마운드 적응은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클레이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한국무대에서는 첫 등판이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2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37개의 공을 던졌다.
1회와 2회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회는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했다. 볼넷 두 개가 모두 1회에 나왔다. 그러나 2회는 삼진 1개를 포함, 깔끔한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치를 키웠다.

이에 대해 클레이는 경기 후 “1회는 마운드가 미끄러워 중심을 잡기가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에 적응한 2회부터는 내 리듬을 찾아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클레이는 최고 145㎞의 직구, 113㎞의 커브, 128㎞의 체인지업, 135㎞의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클레이는 “변화구 제구는 잘 됐는데 직구 제구가 약간 불안했다”라면서 “전체적인 피칭 내용에는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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