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30)가 타팀을 상대로 첫 실전등판을 가졌다.
웨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치아이 도류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슝디 엘리펀츠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자체 평가전에 구원으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첫 실전 선발을 통해 적응에 나섰다.
웨버는 1회 슝디 1번타자 궈지엔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천즈하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장정웨이를 2루 내야 뜬공을 잡았다. 이어 4번타자 펑정민을 3루 땅볼 요리하며 실점없이 1회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장쯔하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왕셩웨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웨버는 장쯔하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쓰하오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지만 대타 천하오란에게 2루수 스치는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천웨이주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3회부터는 두 번째 투수 노성호에게 마운드를 남겼다.
네브라스카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93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된 우완 투수 웨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친 그는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토론토를 옮기며 8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10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웨버는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하게 선발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6시즌 통산 142경기 중 137경기를 선발로 나선 그는 48승52패 평균자책점 3.86을 마크했다. 특히 올해 트리플A 24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2.95로 안정감을 자랑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체격조건이 188cm 93kg인 웨버는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89.9마일로 약 144.7km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91.9마일로 약 148km. 패스트볼(47.2%)에 이어 커브(38.8%)-투심(8.7%)-체인지업(5.0%) 비율로 던졌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09개에 불과한 만큼 안정된 제구력이 강점이다. 2차례 실전등판에서도 4이닝 동안 무사사구 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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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