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2년 만의 복귀작인 영화 '몬스터'를 통해 전작 '은교'를 넘어서는 또 한 번의 파격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고은은 내달 13일 개봉하는 '몬스터'에서 복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은교' 이후 첫 스크린 복귀작이며 또한 '은교' 이후 처음으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는 것이기도 하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이민기 분)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미친 여자 복순의 추격을 다룬 작품. 영화 '오싹한 연애'를 연출했던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김고은은 극 중 살인마를 추격하는 미친 여자 복순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칼을 들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욕설 연기도 서슴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한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마냥 '미친 여자'만이 아닌 소녀같은 모습의 복순도 김고은은 그려낼 보일 전망이어서 '몬스터'에서 펼쳐질 김고은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도 사실. 그는 지난 13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복순이라는 인물도 마냥 그렇게 강하고 센 이미지는 아니다. 처음에 봤을 때 귀엽고 유쾌하고 한 대 쥐어박고 싶게하는 그런 부분도 많이 봤다"며 두 가지 모습을 모두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고은이 '은교' 속 묘한 분위기의 여고생을 뛰어 넘는 무언가의 모습을 보여줄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고은은 자신의 데뷔작인 '은교'에서부터 파격적인 연기로 모든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전라노출은 물론, 순수와 관능을 오가는 연기로 완벽하게 은교에 녹아들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제 김고은이 '충무로 대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이와 같은 '은교'의 이미지를 넘어서야 한다. '은교'를 통해 성적 매력을 발산했던 그가 다양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몬스터'의 성공이 필요하다. 스스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여야 하기 때문.
과연 김고은이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은교'를 넘어서 또 다른 김고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몬스터'는 내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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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