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요한 산타나 관심 '마이너 계약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26 16: 16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요한 산타나(35)에게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오리올스 구단은 이날 진행된 산타나의 피칭 쇼케이스를 지켜본 팀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체는 볼티모어가 산타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만에 하나 재기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다. 
볼티모어는 2월 이후에야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인 투수 윤석민을 시작으로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 외야수 넬슨 크루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여기에 추가 선발 보강 차원에서 어빈 산타나와도 연결되고 있으며 요한 산타나마저 보험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뉴욕 메츠에서 방출돼 FA 신분이 된 산타나는 아직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어깨 재활로 인해 100% 몸 상태가 아니다.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도 대부분의 공이 70마일대 후반에 그쳤고, 최고 구속은 81마일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고, 큰 통증이 없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었다. 산타나는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를 포함해 7개 구단에서 그의 피칭을 지켜볼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꼭 원하는 건 아니지만 만족할 수 있다는 게 산타나의 생각이며 5~6월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산타나는 2012년까지 메이저리그 12시즌 통산 360경기 139승78패 평균자책점 3.20 탈삼진 1988개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고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으며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한 그는 올스타에도 4차례나 발탁됐다. 
2003~2010년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산타나는 그러나 2011년부터 어깨 및 허리 부상으로 하향세를 걸었다. 지난해 4월에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현재는 재활을 거쳐 피칭 단계까지왔다. 만약 볼티모어가 산타나를 영입하게 될 경우 윤석민의 잠재적인 선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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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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