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감독, "김신욱과 하피냐,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26 20: 27

"김신욱과 하피냐가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울산 현대가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1차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조민국 감독에게 프로 데뷔 첫 승을 안기며 다시 한 번 ACL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선제골을 넣고도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준 토니 포포비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많은 교훈을 얻었다. 3개의 실수가 있었고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환상적인 골로 시작했지만 울산의 세트피스와 롱 볼로 실점했다.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ACL에서 경쟁은 더욱 어렵다. 세밀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볼 간수를 잘 했어야 했다. 공 잃어버리면 바로 실점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이날 경기 패인을 복기한 포포비치 감독은 "처음 20분은 지배했는데 이후 2골을 내주면서 좋은 팀을 상대로 역전하기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 많이 배웠다"고 울산전 소감을 전했다. 
울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좋다. 김신욱과 하피냐가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기회만 생기면 골을 넣을 줄 안다. 그런 좋은 스트라이커는 기회만 오면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울산 같은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수를 줄이고 공 간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세심한 부분을 놓쳐서도 안 된다. 의미 있는 경기였다. 울산은 움직임과 소유 능력 등 전술적으로 훌륭했다. 수비가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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