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가 구미 LIG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선두를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26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LIG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1승 6패 승점 59점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55)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화재의 레오는 이날 30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박철우도 10점을 꽂아넣으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LIG손해보험의 에드가는 24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레오와 박철우를 앞세워 멀찌감치 달아났고, 이후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에드가가 분전했지만 연달아 범실을 기록하며 1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서도 주도권을 놓치 않았다. 레오의 연이은 득점에 고희진의 블로킹, 이선규의 속공 등을 묶어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삼성은 결국 레오의 연속된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화재가 앞서가면 LIG손해보험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삼성화재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레오뿐만 아니라 고준용의 블로킹에 박철우의 공격까지 살아나며 승부처서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한 LIG손해보험의 추격을 따돌리고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