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KDB생명을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홈경기에서 81-71로 승리했다. 무려 11개의 3점슛이 터지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가 26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16승14패가 된 KB스타즈는 4위 용인 삼성생명(14승15패)과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리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DB생명은 10승20패로 5위를 마크,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1쿼터부터 KB스타즈가 주도권을 잡았다. 커리가 골밑슛과 중거리슛으로 10점을 올리며 100% 성공률을 자랑했고, 강아정과 김수연도 골밑과 속공 득점으로 6점씩 보탰다. 변연하까지 3점슛 하나 포함 5점을 올리며 1쿼터에만 KB스타즈가 27-15로 여유있게 리드했다.
KDB생명도 2쿼터 초반 신정자를 중심으로 제니퍼의 내외곽슛으로 야금야금 따라붙는가 싶었지만 KB스타즈는 콜맨과 변연하의 득점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3쿼터에는 정미란이 3개의 3점슛을 연달아 폭발시켰고, 변연하와 커리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KDB생명은 4쿼터 압박 수비에 이어 신정자의 어시스트를 받은 켈리의 득점으로 7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턴오버로 추격 흐름이 끊겼고, KB스타즈는 커리의 중거리슛과 개인기를 앞세운 골밑 돌파, 3점슛으로 결정적인 순간 7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스타즈는 커리가 26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미란이 3점슛 5개로 15점, 변연하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3점슛 27개 중 11개를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4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KB스타즈의 외곽포 세례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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