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키핑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9년 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히구치 야스히로 감독이 지휘하는 요코하마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2014 조별리그 G조 1차전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0-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히구치 감독은 "예상한대로 원정경기라서 어려웠다. 최소한 승점 1점을 가지고 돌아가려고 했지만 되지 않아 아쉽다"며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의 경우 우리의 원래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해서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끝냈다. 다음 경기서는 정신적인 부분을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는 어려운 대회다. 다음 상대는 지난해 우승팀(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홈경기를 하는데 첫 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요코하마는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세트피스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히구치 감독은 "우리들이 가진 본래 모습이 아니었다. 첫 실점을 하게 돼 연속으로 실점을 하게 됐다"며 "공을 키핑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상대가 매우 강한 압박을 펼쳐 키핑을 하지 못했다. 실패한 요소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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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