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최강희, "공격보다 밸런스·수비·조직력에 중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26 21: 44

"공격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와 수비 조직력,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14 조별리그 G조 1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홈경기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경기서 승리를 한 전북은 다음달 8일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가진 후 12일에는 호주로 떠나 멜버른 빅토리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매우 부담스러운 첫 경기였다. 선수들이 집중력 높은 경기를 했다. 상대가 공 소유와 조직력이 매우 좋은 팀이라 한 골 승부를 예상했지만 의외로 대승을 했다"며 "상대에 대한 분석을 완벽하게 했고, 선수들도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한 것이 주효했다. 상대가 자신들의 경기를 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후반 15분 이후에 승부를 걸자고 했는데, 이승기의 첫 골이 나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은 지난해와 비교해 5명의 새로운 선수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신인 이재성을 비롯해 최보경, 한교원, 최보경, 카이오 등이 전 포지션에 걸쳐 배치됐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선수들이 군대를 많이 갔다. 그리고 좋은 자원이 많이 들어왔다. 동계 전지훈련 동안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고, 파괴를 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조직력이 점점 더 좋아지면 파괴력이 더 좋아지면서 팀이 강해질 것이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북이 한층 강해진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오늘 한 경기만 보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고 답하며, "공격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와 수비 조직력,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다. 수비에서 위험한 장면이 많이 안 나왔고, 실점도 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수비가 보다 안정된다면 공격에서 좋은 자원이 많은 만큼 파괴력이 좋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히구치 야스히로 요코하마 감독이 높게 평가한 강한 압박에 대해서는 "세계 축구의 흐름이 결국에는 밸런스와 압박이다. J리그 팀들을 보면 짧은 전진 패스가 능하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동계전지훈련부터 계속 훈련을 했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잘됐고, 선수들도 잘 움직여줬다"면서 "축구는 상대성인 것이라 오늘 경기로 전체를 이야기 못한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면 상대 팀들은 힘들어 할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