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非연봉조정 최초로 연봉 100만불 돌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27 06: 35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차세대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23)이 소속팀 LA 에인절스와 연봉 10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조정 신청자격이 없는 선수로는 최초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트라웃과 에인절스가 1년 연봉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알버트 푸홀스(에인절스), 200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라이언 하워드가 맺은 90만 달러를 넘어서는 비(非) 연봉조정 자격선수 역대 최고액이다. 
트라웃은 지난해 연봉 51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올 시즌을 마쳐야 풀타임 3년을 채워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 구단은 지난해보다 두 배 오른 역대 최고액으로 트라웃의 마음을 붙잡기 시작했다. 

LA타임스는 에인절스와 트라웃이 연장계약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최근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의 연장계약설이 나돌았다. 에인절스 구단에서는 최소 7년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연장계약의 첫 걸음을 뗐다. 
지난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외야수 트라웃은 2012년 139경기 타율 3할2푼6리 182안타 30홈런 83타점 49도루로 활약하며 MVP 투표 2위와 함께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157경기 타율 3할2푼3리 190안타 27홈런 97타점 33도루로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선수로 나이도 올해 만 23세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은 선수이기에 몸값도 나날이 치솟고 있다. 이 같은 트라웃의 실력과 상품성을 감안한 에인절스가 일찌감치 장기계약으로 그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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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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