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수록 돌아간다! KIA 김태영 개막 불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2.27 10: 40

"개막전에 맞추지 못할 것 같다".
KIA 이적생 우완투수 김태영(32)이 개막전 불펜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몸을 만들라는 선감독의 방침 때문이다. 불펜이 워낙 허약해 하루라도 빨리 등판시키고 싶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서 가겠다는 것이다.
선동렬 감독은 "김태영은 현재 70~80개 정도의 불펜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구위상태는 70% 정도이다. 오키나와 실전에는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후 시범경기에 두 세차례 정도 등판해 구위를 테스트할 것이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 "시범경기에야 실전에 가동하는 만큼 완전한 몸을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개막전 가세는 힘들 것이다. 약 열흘에서 보름 정도는 늦을 것이다. 빨리 기용하면 부상 우려도 있다. 정상 구위만 찾으면 불펜에서 괜찮은 투구를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풍부한 불펜경험을 갖춘 김태영은 KIA 불펜의 희망이다. 곽정철 무릎수술, 박지훈 팔꿈치 인대손상, 유동훈 왼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그만큼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작년 팔꿈치 수술 이후 줄곧 재활을 해왔다.  괌전지훈련과 오키나와에서도 재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태영마저 문제가 생기면 더욱 치명타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몸을 만들면 복귀시킬 계획이다. KIA 불펜은 김태영이 복귀할때까지는 한승혁, 박준표, 심동섭, 박성호를 중심으로 가동하게 된다.  부지런히 오키나와 실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시험가동하고 있다. 선감독은 최대 2주 정도를 버티면 김태영이 돌아오고 불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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