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액션 홍일점, 임수향의 활약이 극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감격시대'에서는 정태(김현중 분)와 마주해 부모의 죽음과 관련한 오해를 푸는 가야(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세월이 켜켜이 쌓인 이들의 오해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이들은 서로와 대결할 훗날을 기약하며 서늘한 표정으로 다시 이별했다.
특히 일국회의 공주 가야 역의 임수향은 극에서 액션을 담당하는 홍일점으로, 쌍비검을 통한 화려한 무술을 선보이고 있어 시선을 끈다. 거친 남자들의 주먹 다짐, 또 일국회에서 사용하는 장검과는 다른, 꽃같이 화려한 기모노를 입고 펼치는 단검술은 빠른 속도감으로 짜릿함을 선사한다.

또한 정면을 응시할 때 공중에 떠 있는 임수향의 눈동자는 그의 섹시하고 오묘한 이미지를 배가시키며, 무표정한 그의 표정은 속내를 읽을 수 없어 그의 말 한마디에 깊게 몰입하게 만든다는 평이다.
가야는 부모를 죽게 한 원수를 향한 복수심으로 일국회의 모진 수련을 독하게 참아내고 마침내 일국회의 공주가 된 인물. 임수향은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섬뜩하고 차가운 가야를 연기하면서도, 흔들리만 해도 목숨을 위협받는, 진짜 목숨을 건 정태를 향한 사랑을 숨겨야 하는 비운의 여인을 동시에 소화하며 긴장감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태, 옥련(진세연 분)과의 삼각관계에 선대의 악연, 또 일국회와 방삼통의 대립 등 다양한 관계 속에 얽히고설킨 가야와 정태의 인연이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임수향의 화려한 검술이 매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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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