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성희가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미모와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고성희는 이 드라마에서 신선한 얼굴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냈다. 극중에서 오지영(이연희 분)의 라이벌인 김재희를 연기했던 그는 당당한 면모로 시선을 끌었다.
주인공에 대한 시샘으로 가득 차 누군가의 꿈을 짓 밝고 방해하는 라이벌이 아니었던 것. 상대방의 꿈을 존중하고 나의 꿈을 향해 달리는 정정당당하고 멋진 라이벌이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주인공 오지영과 함께 달리는 김재희를 같이 응원했다.

고성희는 김재희의 바른 면모를 당당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했다. 도도하지만 차가워 보이지 않게 캐릭터의 균형을 잘 잡았다. 김재희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점차 숨겨둔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면을 부각했다. 그는 완벽할 것 같은 재희의 여린 모습은 의외의 반전 매력까지 십분 발휘하게 했다.
특히 고성희는 김재희가 지닌 설움을 속으로 삼켜내는 오열 연기로 완벽히 표현했다. 폭발적인 눈물이 아닌 참아내려 애쓰다 끝내 어쩔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 하는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재희의 감정을 이해하게 했다. 고성희는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지난 26일 마지막 회에서 오지영과 김형준(이선균 분)의 꿈과 사랑이 모두 이뤄지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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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