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넘치는 보이그룹을 대표했던 동방신기가 신곡 '수리수리'를 통해 섹시그룹으로의 대변환에 쐐기골을 넣었다.
올초 신곡 '섬씽'으로 한층 더 쾌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던 동방신기는 27일 정오 공개된 '수리수리'를 통해 연장선상의 매력을 한번 더 보여주면서, 일회성이 아닌 향후 변신이 더 기대가 모아지는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수리수리는 소울 펑크 장르에 재치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손으로 주문을 거는 동작, 마술사가 마임을 하는 듯한 동작 등 특색 있는 안무가 특징.

뮤직비디오 속 동방신기는 흰 수트를 입고, 여성 댄서들과 끈적하게 호흡을 맞추는 모습. 강렬하지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던 하이노트는 절제하고,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퍼포먼스보다 자연스럽게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안무로 접근성을 높였다.
동방신기는 '미로틱' 등으로 앞서 20~30대 여성들에까지 어필할 수 있는 섹시한 매력을 장착한 바있으나, 이번 터닝포인트를 통해서는 힘을 더 빼고, 특유의 어두운 카리스마까지 모두 쫙 뺀 모습이어서 매우 인상적이다.

더구나 이번 뮤직비디오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돼, 복잡하게 구성된 동선과 커플 호흡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rinny@osen.co.kr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