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문인식 기능 채택 후발주자로서 과감한 수를 내놔 화제로 떠올랐다.
27일(이하 한국시간) 폰아레나는 “삼성이 애플과 달리 지문인식 스캐너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7일 ‘MWC 2014’에서 ‘삼성 개발자 데이’를 열고, 24일 삼성 언팩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 S5',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도구(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발표했다.

이 중 ‘삼성 모바일 SDK’ 1.5버전이 ‘갤럭시S5’에 적용된 신기능인 지운 인식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애플은 ‘아이폰5S’에 탑재된 지문인식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별도 앱 개발을 하지 않고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폰아레나는 이를 가리켜 “삼성이 애플의 전략을 따라가기 위해 꽤나 놀라운 움직임을 취한 것”이라고 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Pass API’를 발표했고, 이는 개발자들로 하여금 지문 인식을 요청하고, 요청했던 지문 인식을 취소하고, 해당 지문이 등록된 지문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며 인식이 완료되면 기기로의 접근을 허락한다. 즉, 개발자들에게 사용자의 지문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 다는 것이다.
등록된 지문을 제자리에서 그대로 인식하는 애플의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지문인식 센서에서 손가락을 쓸어야 한다. 업계서는 이처럼 다른 방식으로 늦게 시작한 만큼 삼성이 개발자들에게 개발도구를 공유 한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인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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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