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전쟁’ 홍명보 감독, “차두리 자리에 황석호 시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27 12: 03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축구국가대표팀이 벌써부터 부상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벌써부터 한 겨울 대한민국을 후끈 달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공식용품후원사 나이키는 27일 광화문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014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을 전격 공개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실제로 착용될 유니폼으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최순호 부회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9일 발표한 그리스전 명단에서 홍명보 감독은 차두리(34, FC서울)를 깜짝 발탁했다. 오른쪽 풀백이 부족한데다 경험이 풍부한 차두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차두리는 26일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그리스전 합류가 불발됐다. 홍명보호에 부상경계령이 떨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그리스전에 대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유럽선수들이 3개월 만에 다시 모인다. 우리 선수들이 전술적 움직임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마지막 평가전이라서 전술적으로 모든 것을 시험하겠다. 미국 전지훈련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경기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차두리가 빠진 오른쪽 풀백에 대해선 “황석호(25,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지난 1월에 테스트하려고 했는데 부상으로 못했었다. 이번에 그 선수를 오른쪽 풀백으로 시험한다. 다른 선수가 중앙수비수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날 유니폼 공개행사에는 이청용, 기성용 등 나이키소속의 대표선수들이 광고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골키퍼에는 정성룡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승규가 모델이었다. 홍 감독은 골키퍼 경쟁에 대해 “김승규 왜 모델인지 모른다(웃음). 다른 어떤 포지션도 마찬가지지만 골키퍼도 아주 경쟁이 치열하다. 그리스전이 끝나고 오면 K리그가 시작된다.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 끝까지 좋은 선수가 월드컵 나가도록 잘 관찰하겠다”며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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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민경훈 기자 /  jpnews@osen.co.kr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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