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30)이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세이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노경은은 27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규슌(球春)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노경은은 빠른 공을 위주로 한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회말 노경은은 선두타자 구리야마에 좌전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희생번트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노경은은 나머지 두 타자를 상대로 내야를 벗어나지 않는 범타로 요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은 삼자범퇴였다.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 3루 땅볼로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노경은은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3회말 좌완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노경은의 구위는 인상 깊었다. 총 24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15차례 포심 패스트볼을 활용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130km 중후반대에서 형성된 슬라이더 또한 최고 구속이 140km였다. 느린 커브는 단 2개만 던졌다.
한편 경기는 3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세이부와 1-1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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