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인 배영수(33)가 아직은 덜 올라온 몸 상태를 보여줬다.
배영수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으며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아직은 100%가 아닌 모습이었다.
1회부터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김재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낸 배영수는 최정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김상현에게 볼넷, 정상호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2회에는 2사 후 박재상에게 내야안타,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김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3회 2사 후가 아쉬웠다. 선두 최정에게 중전안타, 1사 후 정상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배영수는 나주환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임훈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추가 3실점했다.
배영수는 3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는 3회 현재 SK가 5-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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