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일녀' 서장훈이 여동생 정은지를 위해 '인간 베개'를 자처하고 나섰다.
서장훈은 오는 28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가족 여행의 고단함으로 지친 정은지를 위해 자신의 어깨를 내줬다.
함께 시간을 보낸 넷째 날 가족들은 남해 일출 명소인 보리암으로 향한다. 가족들은 이른 새벽 분주히 단장을 마치고 차에 탔고 정은지는 차에 타자 마자 몰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한 채 고개를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이를 안쓰럽게 지켜보던 이하늬는 늦둥이 정은지에게 "장훈 오빠한테 좀 기대"라고 말했고, 정은지는 자연스럽게 옆으로 쓰러지며 서장훈을 베개 삼아 꿀잠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평온한 표정의 정은지와는 달리 서장훈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서장훈은 정은지가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슬쩍 몸에 힘을 빼며 자상한 오빠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를 본 이하늬는 흐뭇해하면서 "좋아? 은지가 기대니까?"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부끄러운 듯 "나 이런 것 때문에 나온 거야"라고 답해 차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는 서장훈은 알고 보면 여동생 이하늬와 정은지를 은근히 챙기며 오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전언. 이 같은 서장훈의 성격을 이해한 여동생들 역시 오빠 서장훈을 알뜰살뜰 챙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청정 예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번주 방송에서는 경상남도 남해 팔랑마을에 사는 윤점방오 아빠-김순귀 엄마와 함께하는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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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