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뽑은 2014 챌린지 우승 경쟁 후보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27 16: 17

새 시즌 K리그 승강제는 더욱 치열하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12위팀 가운데 꼴찌팀이 자동으로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떨어지고, 11위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K리그 챌린지는 우승팀만 1부리그로 자동 승격되고, 2위~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자가 클래식 11위팀과 또 맞붙어야 한다. 그만큼 ‘박 터지는’ 싸움이 기다린다.
그래서 챌린지 팀들은 오직 우승만을 목표로 한다. 그렇다면 새 시즌 가장 유력한 챌린지리그 우승 후보는 누구일까.
일본 시즈오카에서 막판 구슬땀을 흘리는 광주FC도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후보 가운데 한 팀이다. 전체 선수단 28명 가운데 무려 21명이나 물갈이 됐다. 대부분 클래식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로 꾸렸다.
하지만 광주 선수단은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경찰축구단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 이종민은 “경찰축구단은 클래식에서 뛴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나와 한 팀이던 이용래 박현범 오범석 양상민(이상 수원) 정조국(서울) 등이 있다. 경찰팀은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개인 능력이 출중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역할 때가 되면 몸사리는 선수가 있기때문에 우린 이 틈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키퍼 백민철도 “경찰축구단은 워낙 스쿼드가 좋기 때문에 만만찮은 상대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조직력은 우리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군복무를 상무에서 했던 마철준은 “늘 라이벌로 지목되는 경찰팀에는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때는 축구선수들 사이에서 경찰팀 보다 상무가 더 많은 인기를 누렸다고 강조한 그는 “지난해는 우리가 3승1패로 앞섰다. 올해도 자신감을 갖고 맞붙겠다”고 덧붙였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무척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공은 둥글고, 특히 챌린지는 클래식과 달리 실력이 엇비슷해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고 봤다.
남 감독은 “클래식에서 강등된 강원FC과 대구FC, 대전시티즌은 원래 저력이 있는 팀이다. 특히 알툴 감독을 데려온 강원은 새로운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기존 수원FC과 안양FC도 조직력이 뛰어나 현재로선 그 누구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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