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스프링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대호는 2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소프트뱅크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1회 2사 2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27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과 함께 후쿠오카로 돌아갔다. 이대호는 "부상없이 (스프링 캠프를) 보낸 게 무엇보다 만족스럽다"며 "후쿠오카로 돌아간 뒤 타석수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이대호는 정말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이대호는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올 시즌 맹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와 2+1년 총 3년간 14억5000만엔(약 14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내용은 계약금은 5000만엔이며 2014년 연봉 4억엔, 2015년 연봉 5억엔을 받는다. 별도의 옵션도 있다. 그리고 +1년은 이대호에게 달려 있다. 소프트뱅크 잔류 또는 타 구단 이적 모두 이대호가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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