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회장 정몽원)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출신 지도자 딘 홀든(53)을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 입국한 홀든 코치는 다음달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리는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A그룹 대회 종료 때까지 여자대표팀 훈련을 이끈다.
이번 여자대표팀 인스트럭터 부임은 지난해 1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IIHF간의 2018 평창 올림픽 관련 특별 워크숍에서 합의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IIHF의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딘 홀든은 캐나다 알버타주 출신으로 1986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유소년 아이스하키부터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지도자다.
지난 1994~1995년 톰 레니 감독(현재 NHL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코치) 밑에서 캐나다 남자 대표팀 코치로 재직한 홀든은 1998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1998 IIHF 월드챔피언십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끈 앤디 머레이 감독(현재 NCAA 웨스트미시건대 감독)을 보좌했다.
이밖에 홀든은 캐나다 주니어 B와 A, 메이저주니어 웨스턴하키리그(WHL)와 캐나다 대학리그(CIS)에서 감독과 코치로 오랫동안 재직했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2005년 캘거리대학교 여자 아이스하키 팀 감독으로 취임한 그는 2007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2013 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에서 우승, 디비전 2 A그룹으로 승격한 여자 대표팀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뉴질랜드, 호주, 이탈리아, 영국, 폴란드와 맞붙는다. 4월 6일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르는 여자 대표팀은 전력 담금질을 위해 3월 26일 독일로 출국, 바이에른주 뮌헨 인근의 바트 퇼츠에서 캠프를 차리고 현지 팀을 상대로 4차례에 걸쳐 연습 경기를 치른다.
한편 한국 아이스하키의 총괄 디렉터 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외국인 지도자는 오는 5월 부임할 예정으로, 여자 대표팀 인스트럭터와 마찬가지로 IIHF의 추천을 받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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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