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3연타를 기다리며 '코믹은 안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2.27 17: 06

배우 전지현이 이제 자신의 매력을 대방출했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천송이와 작별을 고한다. 영화 '도둑들' 다음이 궁금했더 그가 이제 '별그대' 후 진짜 궁금해지는 배우가 됐다.
'별그대'에서 전지현은 엉뚱발랄 톱스타 천송이를 연기하며 자신의 장기를 200% 발휘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14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던 중요한 작품이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변치않은 젊음과 아름다움, 사랑스러움과 코믹함, 여기에 더해 좋은 목소리의 재발견과 연기력 인정까지 받게 된 전지현은 이제 영화 '암살' 준비에 돌입할 예정. '암살'은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1930년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범죄극 장르의 블록버스터다.

'도둑들'과 '별그대'는 장르가 전혀 다른 작품이었지만, 각각 분했던 예니콜과 천송이라는 캐릭터가 멀리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와 코믹 연장선상에 있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지현은 앞서 '도둑들'로 10년간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았다는 평을 들었던 만큼, '도둑들'과 '별그대'의 연이은 성공은 고무적일 수 밖에 없다.
이제 '하는 것만 잘 한다'를 넘어 '이런 것도 잘 한다(할 수 있겠다)'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과 신뢰감이 상승했다. 일부 우려적인 시각도 있지만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를린'에서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놀랍도록 묵직한 모습을 이미 발견했던 만큼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더욱이 이미 좋은 파트너십을 보여줬던 이정재, 하정우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 관계자는 '도둑들', '별그대', '암살'의 3연타를 예측하며 "안정적이면서도 모험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연출자나 좋은 파트너에 따라 전혀 다른 색깔을 낼 수 있는 배우다. 그렇기에 코믹한 이미지가 그에게 위협적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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