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마마도' 폐지, 여자 예능 결국 안되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2.28 07: 07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맘마미아'와 '마마도'가 폐지를 결정함에 따라, '여자 예능'의 경쟁력이 낮아지게 됐다.
KBS는 27일 '맘마미아'와 '마마도'의 폐지를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4월 초 봄 개편을 전후해 각각 3월 19일, 4월 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퇴장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모두 여자가 주축이 돼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의미있는 깨달음을 준 예능이다. '맘마미아'는 최근 관찰 예능프로그램으로 포맷을 바꾼 뒤 '엄마와의 24시간'이란 주제로 엄마의 소중함을 조명했다.

'마마도' 역시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 이효춘이 오직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들은 함께 음식을 만들거나 분교에서 일일교사로 활약하는 등 순도 높은 여정을 그렸다.
이처럼 '맘마미아'와 '마마도'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의미있고 훈훈한 그림을 보였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3~4%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고전한 것.
'맘마미아'와 '마마도'가 폐지를 결정함에 따라 '여자 예능'에 대한 성공 여부도 먹구름이 꼈다. '1박 2일', '무한도전' 등 남자 예능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과 대조된 행보다. 여자 연예인들의 예능이 연이어 폐지를 결정해 향후 '여자 예능'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맘마미아'가 폐지된 수요일 밤 11시대에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밀리언셀러'와 '나는 남자다'가 차례로 방송된다. '마마도'가 방송되던 목요일 9시대에는 지난 설연휴 파일럿으로 선보인 '밥상의 신'이 정규 편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4월 10일 첫 방송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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