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SK텔레콤 S가 지난 '롤챔스' 윈터시즌서 자신을 탈락시킨 국가대표 블레이즈를 제압하면서 SK텔레콤이 '롤 마스터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LTE-A 롤 마스터즈(이하 롤 마스터즈)' CJ 엔투스와 3주차 경기서 S 이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승리했다.
당초 예상은 박빙의 승부였다. 지난 '롤챔스' 윈터시즌서 블레이즈가 S를 따돌리고 8강에 올랐지만 S의 실력이 나날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됐다.

초반 블레이즈가 선택금지 단계부터 '애니비아' 금지 등 실수를 연발한 S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천천히 격차를 벌리면서 앞서갔다. 시작부터 쉬바나를 잡은 이호종과 '앰비션' 강찬용이 S를 흔들면서 블레이즈 트레이드마크인 스노우볼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S도 가만히 당하지는 않았다. 37분경 내셔남작을 사냥하던 블레이즈의 후방을 제대로 들이치면서 사실상 에이스에 가까운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블레이즈측 미니언에 하단 억제기가 밀렸지만 앞서 당했던 손해를 일순간에 만회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이후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숨가쁜 접전이 벌어졌다. SK텔레콤 S는 중단 이지훈의 직스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고, 블레이즈는 이호종의 쉬바나와 강찬용의 오리아나가 간신히 균형을 맞추면서 공방전을 벌였다.
1시간이 훌쩍 넘어 69분경 S가 기막힌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승부가 단박에 결정났다. '호로' 조재환이 그림같이 파고들면서 바론스틸에 성공했고, 블레이즈 이호종이 이 여파로 쓰러지면서 블레이즈는 무너졌고, S는 곧바로 블레이즈의 넥서스를 깨뜨리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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