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캐스트] 2NE1, 웃겼다 울렸다..월드투어 리허설 공개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2.27 20: 33

걸그룹 2NE1이 월드투어 리허설 현장을 공개하며 독특한 유머감각과 인간미 넘치는 고백으로 보는 이들을 웃겼다 울렸다 했다.
2NE1은 27일 오후 7시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 라인을 통해 스타캐스트 온 에어 '2NE1의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를 갖고 월드투어 리허설 현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새 앨범 수록곡 '크러시(CRUSH)', '스크림(SCREAM)'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NE1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포인트. 이들은 리허설임에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공연을 갖고 그간의 노력을 증명했다.
이날 2NE1은 리허설 현장 공개에 앞서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2NE1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라인이나 스타캐스트 홈페이지에 올리며 2NE1이 답하는 방식. 이들은 솔직한 답변으로 친근함을 자아냈다.

예를 들어, '공연 연습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하냐'는 질문에 박봄은 "요즘 꽂힌 게 있다. 쉬는시간마다 나는 미스트를 뿌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민지는 "휴대폰 메모장에 일기를 쓴다"고 답했고, 산다라박은 "대기실에 매트를 깔고 복근 운동을 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겉으로는 '강한' 비주얼을 가졌지만 2NE1은 여느 20대와 같은 감성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이들은 새 앨범 발표와 월드투어 개최라는 두 가지 큰 짐을 지고 있는 심경을 허심탄회하고 고백했다.
공민지는 "무대는 놀기도 놀지만 노는 마음으로 하기도 하지만 죽기 살기로 논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산다라박 역시 "2NE1 첫 콘서트 마치고 많이 느꼈다. 이번에도 그게 제일 고민이다. 보컬, 랩, 춤으로는 정말 최고인 친구들이 모였기 때문에 내 안에서 그룹 안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라는 고민을 항상한다.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의 리더인 씨엘 역시 "지금 이 시점에서는 2NE1에 다 걸어야 할 것 같다. 모든 걸 다 걸어야 하고 걸고 싶기도 하다"며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참았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는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는 거리가 먼 모습. 이들은 무대 아래에서는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얼마나 오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또 얼마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다시 담담하게 무대로 향하며 프로페셔널한 뮤지션으로 내공을 드러냈다.
한편 2NE1은 지난 2012년 한국 걸그룹 최초로 월드투어 '뉴 에볼루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내달 1일과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AON'을 개최한다.
이번 월드투어는 한국, 일본, 중국 등 9개국, 서울, 홍콩, 싱가포르, 요코하마 등 12개 도시에서 15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총 20만 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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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캐스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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