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신한은행!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2.27 21: 16

신한은행이 맞수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2연패를 저지했다.
신한은행은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을 75-72로 물리쳤다. 이로써 2위 신한은행(20승 10패)은 선두 우리은행(23승 7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우리은행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저지했다.
두 팀은 27일 안산, 2일 춘천에서 연속으로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일찌감치 2연패를 이뤄 플레이오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홈에서 우승을 내줄 수 없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두 팀은 올해 챔프전에서도 만날 수 있어 ‘예비 챔프전’ 성격의 기 싸움이 대단했다.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를 선보이며 14-4로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가 되면서 공격도 쉽게 풀렸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쉽게 속공으로 연결하며 1쿼터를 28-15로 크게 앞섰다.
3점슛과 속공이 살아난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29-36으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높이의 열세를 지역방어로 메우며 재미를 봤다. 하지만 주포 김단비가 일찌감치 3파울에 걸리면서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신한은행은 35-43으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연속 3점슛과 곽주영의 슛으로 4쿼터 중반 6점차로 접근했다. 하지만 이승아는 바스켓카운트를 터트려 신한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엇다. 위기의 순간은 많았지만, 우리은행은 흔드림이 없었다. 신한은행이 3점슛을 넣어도 곧바로 응수하며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신한은행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연주의 3점슛이 터지면서 67-69로 추격했다. 이어 김단비의 골밑슛과 스트릭렌의 3점슛이 터졌다. 신한은행은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74-72로 전세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이 24초 제한시간을 넘기면서 우리은행이 40초를 남기고 공격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막판 굿렛이 쏜 두 번의 골밑슛이 돌아나오며 천금같은 동점기회를 잃고 무너졌다.
경기를 마치고 신한은행 김단비 곽주영 스트릭렌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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