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위성우 감독, “체력 떨어져 에러 나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27 21: 34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2연패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우리은행은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신한은행에게 72-75로 역전패를 당했다. 물리쳤다. 우리은행(23승 7패)은 2위 신한은행에 3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정규리그 우승도 3일뒤 다음 경기로 미뤘다.
다잡았던 승리였다. 4쿼터 중반까지 앞섰던 우리은행은 막판에 대거 실책을 쏟아냈다. 주전들의 의존도가 높아 체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스트릭렌은 4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내며 20점을 올렸다. 김연주도 4쿼터에만 3점슛 두 방을 터트려 우리은행을 침몰시켰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힘들고 아쉽다”는 말을 연발했다. 그는 “마지막에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초반에 바꿔줬어야 했는데 흐름이 깨질까봐 해주지 못했다. 내 경기운영 미숙이다. 발이 안 떨어지는 것이 보이는데 선수들이 김연주가 쏜다는 걸 알면서도 맞았다”며 자신의 실수를 지적했다.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은행은 ‘이번 경기서 끝내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했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했다. 다들 열심히 해줬다. 에러는 체력적인 문제였다”고 평했다. 막판 결정적 실수를 한 이승아에 대해서는 “상대팀에는 최윤아라는 노련한 가드가 있다. 이승아는 작년부터 올라온 선수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큰 선수 된다. 큰 경기에서 나름 역할을 잘해줬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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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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