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임' 이호종, CJ 엔투스 구했다...블레이즈 자존심 지켰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2.27 22: 14

승패는 결정났지만 프로의 자존심까지 포기하지는 않았다. '플레임' 이호종(22)이 위기의 CJ 엔투스를 구했다. '특급 기장'이라는 그의 애칭처럼 상단 공격수 임에도 종횡무진 전장을 누비면서 영봉패 위기에 몰렸던 CJ 엔투스에 세트 득실서 귀중한 +1을 보탰다.
CJ 엔투스는 2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LTE-A 롤 마스터즈(이하 롤 마스터즈) 2014시즌' 3주차 SK텔레콤 T1과 경기서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패배를 기록했지만 3세트 국가대표 블레이즈를 내세워 1점을 만회하면서 1-2로 패했다. 블레이즈가 3세트를 따내면서 CJ 엔투스는 이날 시즌 첫 패배와 득실 -1을 기록했다.
CJ 엔투스의 출발은 너무 좋지 못했다. 1세트 첫번째 주자로 나선 블레이즈가 자신의 장기인 운영싸움에서 SK텔레콤 S에 밀리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SK텔레콤 S는 내셔남작을 둘러싼 바론싸움에서 계속 연달아 스틸을 성공하면서 CJ 블레이즈 뿐만 아니라 CJ 엔투스 팬들 모두를 망연자실케 했다.

SK텔레콤 T1의 무서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세트를 1시간 10분에 걸친 장기전에서 1세트를 승리한 SK텔레콤은 2세트는 K가 압승을 거두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이미 패배는 기록했지만 0-3 완패를 허용할 정도로 자존심을 굽히지는 않았다. 강현종 감독은 3세트 블레이즈를 내세우면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블레이즈는 상단 이호종이 쉬바나로 슈퍼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의 영봉패를 면하게 했다.
이호종은 상단과 정글지역은 물론 한타싸움에서도 돌격대장을 자처하면서 S의 단단한 진영을 거침없이 헤집었다. 이호종의 보호아래 잘 성장한 블레이즈는 26분경 내셔남작을 잡아냈고, 글로벌골드 역시 1만 이상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블레이즈는 곧바로 SK텔레콤 S의 본진을 두들기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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