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400년 전 왔던 것처럼 '전지현과 작별'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2.27 22: 18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400년 전 상황이 재연됐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 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의 출신 별 혜성 딥사우스가 지구와 근접하면서 벌어지면서 이별하게 된 민준, 천송이(전지현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민준은 400년 전 조선에 불시착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최대의 유성우 쇼가 벌어진 가운데 지구를 떠났다.
민준은 자신의 몸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 후 지구가 떠날 시간이라고 직감했다. 그는 "천송이, 내가 사랑하는 천송이. 추운데 여기저기 파인 옷 입지마. 넌 가릴 수록 예뻐. 지난 번에 얘기 했듯이 키스신, 백허그신 안돼. 격정 멜로 안돼. 아프지 말고 악플 이런 거 보지 말고. 혼자 청승맞게 노래 부르다가 울지도 마. 밥 혼자 먹지 말고 술 먹고 아무데나 들어가지 말고"라고 말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민준은 "여기에서 보이는 곳이 아니야. 그렇지만 난 매일 볼 거야, 거기에서. 네가 있는 이 곳을 매일 바라볼 거고 매일 돌아오려고 노력할 거야. 어떻게 해서든 네 옆에 오래오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거야. 꼭 그럴거야. 만약에 내가 돌아오지 못하면 다 잊어버려. 전부 다"라고 말하며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떨궜다.
이 이야기를 듣던 송이도 불길한 기운을 직감했다. 그는 차마 민준을 보지도 못하고 계속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떻게 그런 이기적인 말이 있냐. 어떻게 잊냐"며 민준을 돌아봤지만, 그 자리엔 민준이 없었다. 
한편 '별그대'에 이어 오는 3월 5일부터는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가 전파를 탄다.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손현주, 박유천, 소이현, 장현성,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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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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