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하 별그대)의 전지현이 김수현과의 100일 기념일을 혼자 보냈다.
27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에서는 남산타워를 혼자 찾은 천송이(전지현 분)의 모습이 담겼다. 남산타워는 송이와 도민준(김수현 분)이 사귄 지 100일이 되는 날 함께 오자고 약속했던 약속. 이 자리에는 민준 없이 송이 혼자 찾아 그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 때 순간이지만 송이는 민준을 실제로 만난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이후에도 여러 번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송이는 민준을 보살폈던 장 변호사(김창완 분)을 만나 "착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을 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장 변호사의 반응도 송이와 같았다. 장 변호사는 "나도 마찬가지다. 정신이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지난 번에는 화초를 만지다 헛것을 봤다"고 맞장구쳤다. 이에 송이는 "급성 스트레스로 인한 해리 현상이라더라.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선고를 받은 것과 같은 스트레스라고 들었다"며 그를 위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점점 심해졌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도 갑작스럽게 나타난 민준의 모습에 정신을 잃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별그대'에 이어 오는 3월 5일부터는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가 전파를 탄다.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손현주, 박유천, 소이현, 장현성,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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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