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돌' 허세남 주상욱♥주책녀 이민정, 이보다 좋을 수 없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2.28 00: 14

'허세남' 주상욱과 '주책녀' 이민정….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27일 오후 첫 방송된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는 발랄하고 유쾌한 '돌싱' 로맨스였다. 주상욱과 이민정은 각각 차가운 허세남과 주책맞은 속물 캐릭터로 변신해 코미디를 제대로 살렸다.
'앙큼한 돌싱녀'는 성공한 벤처 사업가가 되어 나타난 전(前) 남편 차정우(주상욱 분)를 다시 유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애라(이민정 분)의 발칙한 작전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내조의 여왕’을 연출한 고동선 PD와 MBC 극본 공모에 당선되며 통통 튀는 필력을 인정받은 신인 이하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차정우는 술에 취한 채 행인들과 시비가 붙어 유치장에 갇힌 전처 나애라를 구해주기 위해 파출소로 달려왔다. 나애라의 친구 강민영(황보라 분)의 부탁을 듣고 어쩔 수 없이 찾아온 것. 그는 나애라를 데리고 나오는 대신 "다시는 이런 일로 마주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차갑게 말했다.
나애라는 벤처 사업가로 크게 성공한 전 남편의 모습에 놀라워했고, "만나자"며 연락을 하는 그의 모습에 왠지 모를 설렘을 느꼈다. 그러나 차정우가 나애라를 자신의 사무실로 부른 이유는 위자료 때문. 그는 상당수의 위자료를 건네는 동시 "다시는 위자료를 빌미로 협박하지 않겠다고 해달라"며 각서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나애라에게 보란 듯이 비서에게 스케쥴을 확인하는 등 허세를 부리는 차정우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차정우의 의도는 알지 못한 채 회사에 거짓말까지 하며 머리를 꾸미고 새 옷을 사 입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남편을 만나러 가는 나애라의 주책맞은 모습 역시 웃음을 줬다.  
특히 나애라 역을 맡은 이민정은 SBS '짝'을 패러디한 '짝꿍' 특집에 출연해 남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게임에 목숨을 거는 등 왈가닥의 모습으로 극 의 주요 요소인 코미디를 제대로 살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차정우와 나애라는 서로에게 받았던 상처를 기억하며 말다툼을 벌였다. 차정우는 나애라가 자신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내 인생에서 꺼져달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며 이를 그대로 나애라에게 돌려줬고, 분노한 나애라는 "차정우를 부숴버리겠다"며 이를 갈아 두 사람 사이의 새로운 다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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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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