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시범경기 첫 등판 2이닝 4K 무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28 05: 54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에이스 다르빗슈 유(28)가 시범경기 첫등판부터 위력적인 피칭으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다르빗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다르빗슈는 1회 캔자시스티 1번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맞아 4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예사롭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오마 인판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다르빗슈는 에릭 호스머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빌리 버틀러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2회에도 선두타자 알렉스 고든을 몸쪽 스플리터로 루킹 삼진 요리한 다르빗슈는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이크 무스타카스를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로렌조 케인을 3루 내야 뜬공으로 잡았다. 
3회부터는 토미 핸슨이 구원등판했다. 다르빗슈의 총 투구수는 29개였고 그 중 2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스플리터를 섞어 던졌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다르빗슈 특유의 위력은 변함없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 탈삼진 277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에 이어 2위. 시즌 막판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완쾌된 상태다. 올해는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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