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별그대’ 퇴장, 수목극 1위 바통 누가 받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2.28 07: 18

3개월 동안 시청률 1위를 지켰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안방극장을 떠났다.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새 판을 짜고 있는 가운데, 누가 시청률 1위를 챙겨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28.1%를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별에서 온 그대’와의 경쟁에서도 10% 안팎의 시청률을 보이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KBS 2TV ‘감격시대’는 9.7%로 2위를 했으며, 이날 첫 방송을 한 MBC ‘앙큼한 돌싱녀’는 5.4%로 출발했다.
시청률 30%를 넘보며 막강한 화력을 내뿜던 ‘별에서 온 그대’가 퇴장하면서 이제 수목드라마는 새로운 시청률 1위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별에서 온 그대’ 후속은 박유천, 손현주가 출연하는 ‘쓰리데이즈’가 다음 달 5일 오후에 첫 방송을 한다.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스릴러 작품인 이 드라마는 막강한 출연진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내세워 SBS 수목드라마 불패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감격시대’는 ‘별에서 온 그대’의 종영 최대 수혜자 자리를 노린다. ‘별에서 온 그대’에게 맞서면서도 10% 안팎의 시청률을 보였기 때문에 종영 이후의 선전을 기대할 만 하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와 배우 김현중의 재발견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에서 5%대로 출발한 ‘앙큼한 돌싱녀’는 오후 11시대에 방송된 2회에서 6.4%로 오르며 반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상큼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를 내세우는 이 드라마는 쉽고 재밌는 이야기로 새로운 시청자들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첫 방송의 낮은 시청률로 인해 실망하긴 이르다는 분위기다.
최강자 ‘별에서 온 그대’의 빈 자리를 누가 채울 수 있을까. 시대극,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대격돌로 더욱 관심을 모으는 수목드라마 향후 판도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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