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호주 개막전 경기장 사진이 공개됐다.
올해 LA 다저스는 다음 달 2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다른 구단들에 비해 일주일 먼저 치러지는 다저스의 개막전 장소는 바로 호주 시드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세계화를 이유로 개막전을 호주에서 치르기로 했다.
당초 다저스는 팀 1,2선발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두 선수가 장거리 비행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고 긴 시즌일정을 감안해 두 선수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류현진을 대신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만약 류현진이 개막전에 나서게 된다면 2001년과 2002년 박찬호 이후 한국인 선수로 두 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하는 선수가 된다.
한편 'MLB.com'에서 운영하는 트위터에는 다저스와 애리조나가 맞붙을 호주 개막전 구장 사진이 올라왔다. 호주 시드니 크리켓 구장은 과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야구경기장으로 쓰였던 곳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이 구장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개된 사진에 'ESPN'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오클랜드 투수들까지 꿈꾸던 파울지역'이라고 썼다. 만약 사진대로 경기장이 설치돼 경기가 펼쳐진다면 내야 파울지역이 엄청나게 넓어진다. 파울지역이 넓어지면 그 만큼 투수들이 유리해진다. 오클랜드가 홈구장으로 쓰는 O.co 콜리세움은 좌우 파울지역이 넓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 가운데 하나다.
다만 실제 경기가 펼쳐질 때에는 그 뒤로 펜스가 설치돼 현재 사진만큼의 파울지역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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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