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화끈한 화력으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텍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난타전 끝에 11-7로 승리했다. 트레이드로 새롭게 합류한 프린스 필더가 이적 첫 공식경기에서 홈런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텍사스는 2회초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측 2루타에 이어 미치 모어랜드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상대 실책과 마이클 초이스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아담 로잘레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시원한 대포가 터졌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필더가 캔자스시티 대니 더피의 95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벨트레의 볼넷과 J.P 아렌시비아의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캔자스시티는 4회 빌리 버틀러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첫 득점했다. 6회에는 대니 발렌시아가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7회 대거 5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 브래드 스나이더의 2타점 2루타, 브렛트 빌리브리지의 중월 투런 홈런이 연이어 폭발했다. 텍사스는 2개의 홈런 포함 장단 14안타를 터뜨렸다. 초이스가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최고 94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과 함께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로 탈삼진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2011년 삼성에서 외국인선수로 활약한 저스틴 저마노는 텍사스 구원투수로 나와 1⅔이닝 4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편 텍사스 이적 이후 첫 공식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회부터 대수비 브라이언 피터슨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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