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VS '논스톱' 쌍끌이, 극장가 외화시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2.28 08: 29

할리우드 영화 '논스톱'과 '폼페이:최후의 날(이하 '폼페이')'가 쌍끌이 흥행의 시동을 건 가운데 3월 극장가 역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외화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논스톱'과 '폼페이'는 각각 누적관객수 11만 9,099명과 82만 8,640명으로 나란히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외화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12월 5일, '어바웃 타임'과 '인시디어스:두번째 집' 이후 실로 오랜만의 일.
특히나 당시 전도연-고수 주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과 천만관객 '변호인', 공유 주연 영화 '용의자' 등 한국영화들이 뒤이어 잇따라 개봉하면서 쌍끌이 흥행보단 반짝 '1-2위'에 그친 바 있어 이번 '논스톱'과 '폼페이' 쌍끌이 흥행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당분간 두 영화의 쌍끌이 체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오전 현재 '논스톱'과 '폼페이'가 실시간 예매율 1, 2위(이하 영진위 기준)를 다투고 있으며 경쟁작인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예매율에선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에 밀려 5위로 내려갔다.
양강체제를 굳히던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는 개봉한지 벌써 한 달이 넘은 상태라 새롭게 개봉한 '논스톱'과 '폼페이'를 이기긴 역부족. 때문에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는 '논스톱'과 화려한 볼거리로 호평을 받은 '폼페이'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쌍끌이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내달 13일 개봉하는 '몬스터' 외엔 몸집 큰 국내 영화들이 당분간 개봉 예정이 없는 상황이라 더욱 두 영화의 쌍끌이 흥행을 기대케 한다.
한편 '논스톱'은 4만 피트 상공 위 비행기 폭탄 네러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객 전원이 인질이자 용의자인 상황에서, 미 항공 수사관 리암 니슨이 사상 최악의 테러를 막아야 하는 고공액션 블록버스터로 지난 27일 개봉했다.
'폼페이'는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연출했던 폴 W.S.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킷 해링턴, 에밀리 브라우닝 등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지난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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