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의 마지막 왜 특별했나..키스·OST·CG '3박자'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2.28 08: 53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마지막은 특별했다. 60여분의 러닝타임동안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을 떨쳐버리듯 종합선물세트 같은 OST, CG 그리고 키스까지 3박자가 어우러진 마지막회였다.
'별에서 온 그대'는 지난 27일 방송된 2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신드롬 급의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인만큼 마지막회에 쏠린 관심은 대단했다. 그리고 '별에서 온 그대'는 이러한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며 빈틈없이 꽉 채워진 마지막회를 남기고 화려하게 퇴장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그동안 화제를 모았던 OST가 모두 등장해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앞서 씨스타 효린의 '안녕', 린의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 등 '별에서 온 그대' OST는 음원차트를 독식하며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사랑받아왔다. 마지막회에서는 이러한 인기에 보답이라도 하듯 OST가 총출동해 도민준(김수현 분)과 천송이(전지현 분)의 사랑이야기를 더욱 애틋하게 만들었다.

또한 마지막회는 외계인으로서의 도민준이 돋보였던 방송. 그리고 외계인 도민준을 화면에 담아내기 위해서는 CG의 힘이 필요했다. 사라지는 도민준부터 400년만에 지구를 찾아온 혜성, UFO,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도민준, 천송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시간을 멈추는 도민준 등 끊임없이 CG가 가미된 장면이 등장했다. 자칫 CG의 남용으로 보일수 있었으나 '별에서 온 그대'의 CG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자연스레 극에 스며들었다.
사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은 도민준-천송이의 진한 키스신이었다. 천송이 앞에 도민준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감격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키스를 나눈다. 시간을 멈추고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입맞춤을 하고 그 순간 시간 정지의 효력이 풀리며 카메라의 플래시가 이들에게 쏟아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 장면으로 네티즌으로부터 '키스 신동'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 김수현도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외계인과 톱스타의 사랑이야기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았던 한 회를 선보이며 큰 여운을 남긴 '별에서 온 그대'였다.
한편, 오는 3월 5일부터는 후속작 '쓰리데이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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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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