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 불편한 소트니코바, “한국인들 반응에 놀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28 10: 47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논란의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한국의 판정불만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언론 ‘소프 스포르트’의 2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는 소치 올림픽 종합우승 달성의 쾌거를 기념하며 안현수(29), 소트니코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 등 소치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에게 벤츠 자동차를 선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직접 시상에 나섰다고 한다.
소트니코바는 한국이 피겨스케이팅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언제부터 이런 엉망이 시작됐는지 모르겠다. 난 결승전이 끝나고 인스타그램 계정에만 들어간다. 한국인들의 반응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결승전이 끝난 뒤 소트니코바의 SNS 계정은 한국인들의 글로 도배가 되어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내용은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소트니코바의 합성사진을 올리거나 소트니코바에게 욕설을 하는 이용자들도 볼 수 있다.
소트니코바는 “영어로 되어 있다. 하지만 논란이 대부분이다. 난 대답하지 않았다. 내가 관심이 없다는 것을 그들에게 이해시키려고 한다”면서 불편한 심정을 그대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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