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폭발’ LG·SK 5-5 무승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28 15: 37

오키나와 캠프 들어 좋은 연습경기 성적을 가지고 있는 팀들답게 치열한 경기가 벌어졌다. LG와 SK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는 공평했다. 이로써 SK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8승2패2무, LG는 4승2패2무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타격전이었다. SK는 1회 2사 2루에서 스캇이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적시타를 치며 먼저 1점을 뽑았다. 그러나 LG도 1회 2사 1,3루에서 정의윤이 중전안타를 치며 균형을 맞췄다. SK가 2회 조인성의 홈런으로 2점을 뽑자 LG는 3회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집중시켰고 여기에 SK의 실책성 플레이가 속출하며 대거 4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3회 1사 1,3루에서 정의윤 최승준의 연속 적시타와 오지환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았다.

하지만 SK는 5회 1사 2,3루에서 김강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고 6회에는 스캇이 LG 투수 신승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몇 차례 기회를 만들며 호시탐탐 점수를 노렸으나 결국 더 이상의 점수는 나지 않았다. SK로서는 9회 1사 1루에서 김정훈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병살타로 돌려놓은 오지환의 수비가 야속한 한 판이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은 나란히 실점했다. LG 선발 신정락은 3이닝 3실점,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3이닝 5실점했다. 야수 쪽에서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캇이 6회 홈런을 비롯해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LG에서는 오지환이 2타점은 물론 호수비를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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