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ISCO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강재원 감독은 실업 무대 데뷔승을 거뒀다.
부산 BISCO는 28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SK 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 30-2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시즌 두 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홈에서 가진 첫 경기를 이겼다. 반면 SK는 개막전에서 서울시청에 패한데 이어 연패에 빠졌다.
특히 부산은 이날 승리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사령탑 강재원 감독에게 실업무대 첫 승을 안겨 기쁨이 더했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대표팀을 이끌었던 강재원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 BISCO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첫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에 25-36으로 완패했던 부산은 이날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13-14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이은비와 허현경의 연속골로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은 10분여가 지났을 때 SK 박지연에게 동점을 내줘 19-19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진실의 연속골로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부산은 이은비(10골)와 김진실(8골)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SK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된 이은비는 28-24로 앞서 있을 때는 혼자 돌파, 스핀을 이용한 기술적인 득점까지 선보이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SK는 후반 23분 26-24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잇따른 공격 실패로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SK 공격은 나란히 7골을 올린 정소영과 박지연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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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원 부산 BISCO 감독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