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기에·알제리,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 총출동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28 23: 52

우리나라 대표팀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에서 맞붙을 라이벌들이 최정예 멤버를 소집해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치를 그리스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2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에는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손흥민 등 유럽파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에 맞선 그리스 역시 최정예 선수들이 모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A매치 데이인 5일에 한국의 라이벌들도 최종모의고사를 치른다. H조 최강국인 벨기에는 오는 6일 치르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 에당 아자르(첼시), 크리스티안 벤테케(아스톤빌라), 로멜루 루카쿠(애버튼) 등 최정예 선수들을 모두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의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단연 H조에서 가장 좋다. 하지만 과연 11명의 선수들이 유기적인 조직력까지 선보일 것인지는 두고 봐야한다.

베일에 가려진 알제리는 슬로베니아를 상대할 예정이다. 알제리는 28명의 선수 중 무려 16명이 유럽 빅리그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제리가 자랑하는 유망주 나빌 벤탈렙(20, 토트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러시아는 5일 아르메니아와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러시아 자국리그서 뛰는 터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억울하게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국가대표팀 새 유니폼 발표회 현장에서 “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억울한 감정이 있다. 하지만 올림픽과 러시아전은 별개의 문제다. 선수들이 세리머니로 정신이 흐트러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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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뛰는 벨기에출신의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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