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 연기자 최강창민, 동방신기의 흔적은 없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3.01 00: 18

엠넷 드라마 '미미'의 최강창민에게서 동방신기의 흔적은 없었다.
최강창민은 28일 오후 방송된 '미미'에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잃은 남자 한민우로 분했다. 화려한 무대 위 노래와 춤으로 관중들을 사로잡던 최강창민은 사라지고 기억 때문에 힘겨워하는 웹툰작가 한민우만이 있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장은혜(신현빈 분)과의 만남이 시작점을 통과하고,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미미(문가영 분)가 그의 앞에 등장하는 중요 내용들이 담겼다. 그는 이러한 사건들 속에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제 몫을 했다.

사실 최강창민은 이미 한 차례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연기자다.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파라다이스 목장'에 출연해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그였지만 당시 저조한 시청률로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그리고 '미미'에서의 최강창민은 조용하지만 절치부심한 모습이었다. 극 중 한민우는 과거의 기억을 잃고 삶에 의욕도 잃은 우울한 남자다. 그런 한민우를 연기하는 최강창민은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캐릭터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이러한 열연이 시청자의 몰입을 돕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는 이날 오후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 동방신기의 일원으로 섰다. 그러나 몇 시간 뒤 '미미'에서는 너무나 다른 한민우가 돼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미미'의 최강창민은 각각 다른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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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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