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대란이 아니라 301대란이다?
SK텔레콤, KT, LG U+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고객 유치 경쟁이 가열되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 '대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달 영업정지를 앞두고 과도한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통3사는 지난 2월 11일 과도하게 보조금을 투입한 '211대란'의 여파로 3월부터 최소 45일, 최장 100일에 가까운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그 전에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보조금을 쏟아부은 것.

그 후에도 대란은 있었다. 바로 226대란. 226대란은 지난 26일 오후부터 각종 스마트폰 관련 게시판에 스팟성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글이 쇄도한 상황을 일컫는다. 당시 게시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가 각 12만 원,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과 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을 각 3만 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직 보조금 투입이 일어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곧 풀릴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 때문에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228대란이 계속 오르내렸다. 특히 그동안 한밤 중이나 새벽에 보조금이 많이 풀렸던 전례가 있어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자정을 지나 날짜가 3월 1일로 넘어가면서 301대란으로 새롭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한 게시판에서는 아이폰5S가 6만 원, 갤럭시 노트3가 10만 원대에 판매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존의 스마트폰 가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게 판매되고 있다. 이는 이통사들이 신규가입자 유치를 위해 정부가 정한 보조금 상한선 27만 원을 넘어서 60~70만원 대의 보조금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한편 영업정지일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301대란' 등은 꾸준히 기대감을 남기고 있다.
'228대란'에 이어 '301대란' 소식에 네티즌들은 "301대란, 정말 기대하고 싶다", "301대란, 밤을 뜬 눈으로 새워야 하나", "301대란, 이제는 트렌드가 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