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좌완 류현진(27)이 올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가벼운 몸상태를 자랑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랜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으나 화이트삭스 타자들을 가볍게 맞춰잡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아담 이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주자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그는 2회 2사 후 맷 데이비슨에게 중견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고든 베컴을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팀은 2회말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가 나왔지만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팀이 0-0로 맞선 3회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30개였다.
한편 다저스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달 28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잭 그레인키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해 류현진의 호주 개막 2연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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