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2)에게 새로운 과제가 떨어졌다. 바로 돔구장 적응이다.
일본 은 1일 오승환이 얼마나 돔구장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한국프로야구 9개팀의 홈구장에는 돔구장이 없다. 오승환도 돔구장 등판 경험의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며 향후 돔구장 적응 여부를 관건으로 내다봤다.
은 '마운드의 경직성과 경사는 물론이고 야외 구장과 달리 바람의 영향이 적기 때문에 변화구의 각과 떨어지는 폭에서 차이가 난다'며 '돌직구와 함께 쌍벽의 무기가 되는 오승환의 슬라이더가 돔구장에서 어떻게 변화할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카니시 키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도 "(돔구장에서) 던지며 어떤 느낌인지 확인하는 것도 일이다"며 개막 이전에 돔구장 경험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승환은 5일 야후 오크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를 통해 첫 시범경기 데뷔를 할 예정이다.
오승환의 돔구장 적응이 더욱 중요한 건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건스가 돔구장을 홈으로 쓰기 때문이다. 는 '요미우리와 개막전이 적지 도쿄돔에서 열리고, 주니치와도 교세라돔 3연전이 예정돼 있다. 한신은 개막부터 돔 6연전을 시작으로 연간 40경기 이상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등판은 개막 준비에 있어 좋다. 16일 세이부전, 21~23일 오릭스전 등 향후 돔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조정 무대로서 안성맞춤이다. 할 것은 다 해본 다음 28일 개막전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달 28일 한신 입단 후 처음으로 홈 고시엔구장에서 처음으로 훈련하며 마운드 위 느낌도 확인했다. 에 따르면 오승환은 "경기장에 들어갈 때부터 전체적으로 기분이 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