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연습경기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NC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치아이 타이난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서 나성범과 권희동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11차례 연습경기에서 10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불패행진을 이어갔다.
NC는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에서 벌어진 kt와 첫 연습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이후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있다. kt에 3승, 미국 애리조나 대학에 1승을 거둔 데 이어 대만으로 넘어온 뒤 대만팀 상대로 6전 전승을 달리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2회 나성범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에도 이호준의 우전 안타, 지석훈의 사구, 손시헌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상대의 송구 및 포구 실책이 연속 터져나오며 3득점,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5회 역시 NC는 이종욱이 좌측 안타로 출루한 뒤 에릭 테임즈의 우전 안타때 상대 우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홈으로 파고들어 추가점을 냈다. 5회 3실점으로 5-3까지 쫓긴 NC였지만 9회 오정복의 좌전 적시타와 권희동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나성범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권희동 역시 오랜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나성범과 함께 지난해 19년 만에 탄생한 '신인 두 자릿수 홈런 듀오'의 힘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이종욱·테임즈·이호준·오정복·박정준·이현곤도 1안타씩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찰리 쉬렉이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태양이 1⅓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3실점했지만 이후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민호-최금강-고창성-손민한이 6~9회 1이닝씩 무실점 호투. 이민호와 고창성이 탈삼진 2개로 구위를 뽐냈고, 손민한은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NC는 2일 도류구장에서 kt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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