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ML 12년만의 300K 가능할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01 07: 53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28)가 탈삼진쇼를 예고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르빗슈는 벌써 최고 구속 154km를 찍었고 29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23개였다.
마이크 매덕스 텍사스 투수코치는 경기 후 "다르빗슈의 제구력이 매우 뛰어났다. 직구와 투심이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올 겨울 제구력 개선에 가장 중점을 둔 다르빗슈의 노력이 드러난 셈. 다르빗슈 역시 "3번의 시범경기 첫 등판 중에 올해가 가장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277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올해 2002년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 이후 12년 만의 메이저리그 300탈삼진에 도전할 예정.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면 삼진율과 이닝 소화율이 따라올라가면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2012년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을 2.83까지 내렸으나 승운이 유독 따르지 않으면서 13승9패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아 진화를 예고하고 있는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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